2024년 남양주 청년 봉사단 그 시작
2024년 새해가 된지도 어느덧 3개월이 가까이 지났습니다. 다들 새해가 되면 다짐이라던가 올해는 어떻게 살아야지~ 하는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든 간략하게 든 세우실 텐데요,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중 하나는 '올해도 청년 봉사단을 잘 해보자'였습니다.
참 두루뭉실하고 간략한 계획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상당히 뜻깊은데요. 2022년 남양주 청년 봉사단을 시작하고 어느덧 3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해보자! 하던 것이, 봉사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하는 활동과 그 안에서 새로 만난 인연들, 그리고 제가 20년간 살아온 남양주 같은 모든 것들이 단체에 애착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재택근무를 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다른 직장인들에 비해 극히 드문데요, 봉사단은 저의 그런 니즈를 충족 시켜주기도 합니다.
2024년 남양주 청년 봉사단 모집 포스터가 1월 초에 나왔습니다. 기존 멤버도 신청을 해야 하기에 저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최초의 저희 청년 봉사단은 만 19세~ 만 30세까지 이루어진 청년들만 받았는데요, 이제는 멤버들도 나이가 먹어가기도 하고, '청년'이라는 의미가 예전보다는 확장되어서인지, 만 19세 ~ 만 34세로 바뀌었습니다.
청년 봉사단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비슷한 또래의 사람들끼리 봉사한다는 점인데요, 34세까지는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제가 35살이 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죠..? 그때 가서 생각해 봅시다..
모집 기간은 약 한 달이었는데, 솔직히 어떤 새로운 멤버가 합류할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봉사하러 오려는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하겠지만, 들어왔다가 한두 번 참석하고 금방 나가는 사람들을 수십 명 봐왔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부디 많지는 않더라도 꾸준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오길 바랬습니다.

2024 청년 봉사단 모집 포스터
두구 두구~ 대망의 청년 봉사단 발대식이 2월 24일로 다가왔습니다. 하루 전에는 청년 봉사단 담당자분의 공지사항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금곡에 있는 남양주시 자원봉사 센터에서 진행하는데, 어쩐 일인지 호평동에 있는 남양주 청년창업센터에서 진행하게 되어서 의아했습니다. 그래도 점심까지 피자로 예정되어 있고 커피도 한 잔씩 준다고 하니 좀 더 좋았습니다.

남양주 청년 봉사단 발대식 공지
그리고 2024년 2월 24일 청년 봉사단 당일이 다가왔습니다. 시작은 10시이지만, 저는 사전 준비를 부탁받아서 9시 20분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동네에서 8시 30분에 만났는데 너무 일찍 만나서 호평에 도착했더니 8시 55분쯤이었습니다. 친구 윤 씨가 배고프다고 해서 봉구스 밥버거에서 잠시 밥을 먹고(저는 안 먹었습니다)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이때가 9시쯤이었는데, 이때 마침 오신 청년 봉사단 대리님과 만나서 같이 5층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남양주 청년창업센터 5층에 위치한 '굽 당'이라는 카페인데요, 이름이 귀여웠습니다. 남양주 청년창업센터에서는 보증금 없이 월 임대료 10만 원 정도에 청년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준다고 하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층 전부가 카페였는데요, 공간의 크기는 트여있었고, 창문도 큼직해서 전망이 시원했습니다. 옆에서는 빵도 팔아서, 빵 굽는 냄새가 좋더군요.
저는 커피를 잘 안 마셔서, 초코라떼를 시켰고, 친구는 몸에 좋은 따뜻한 차(뭐였더라), 대리님은 아메리카노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각자 차를 들고 발대식이 열릴 3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남양주 청년 창업 센터 5층 카페 굽다
3층은 남양주 청년 창업센터에서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3층 전체를 저희 남양주 청년 봉사단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책상들은 원래는 회의실 같은 곧 안에 있던 것인데, 의자와 함께 꺼냈습니다. 그리고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소파들은 회의실 안으로 쏘옥 넣고, 저희 청년 봉사단 플랜 카드도 걸어놨습니다. 또 발대식에 사용할 자료들도 자리마다 배치해두었습니다.
원래 9시 20분에 모여서 하기로 했었는데, 9시에 갔더니 9시 15분에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9시 30분쯤이 되니, 전 단장과 전전 부단장이 슬그머니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준비는 끝나서 다 같이 근황 토크 하며 떠들었습니다.^^

남양주 청년 창업센터 3층 발대식 시작 전 준비
발대식 시작 시간인 10시가 다가오자 하나 둘 도착했습니다. 조금 늦는 사람도 있어서 10시 10분쯤에 발대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발대식은 대리님의 간단한 인사와 함께 시작되었고, 이어서 발대식 일정과 향후 청년 봉사단 운영 계획에 대한 일정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작년이나 재작년 보다 계획된 것도 더 많아 보였고, 일정도 좀 더 정해진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대리님의 설명 중간에 센터장님이 오셔서, 청년 봉사단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좋은 말씀들을 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사실 저는 같은 얘기를 4번 이상은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ㅎ
일정 소개가 모두 끝난 후 곧바로 2024년 남양주 청년 봉사단의 가장 앞에서 이끄... 는 지는 모르겠고, 가장 앞에서 일할 임원인 단장과 부단장을 뽑는 시간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자진해서 단장으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추천으로 두 명의 후보가 뽑혔는데요, 한 명은 2023년 청년 봉사단 단장이었던, 박 모 양이고, 다른 한 명이 바로 저였습니다^^..
그리고 모두 눈을 감은 채 공정한(?) 손들기 투표가 진행되었고, 제가 단장으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도와주기를 좋아하는 타입인데요, 봉사를 2년 동안 열심히 하고 친구들을 많이 도와주어서 그런지 제가 뽑히게 되었습니다.
리더의 경험은 학생 때 반장 두 번 정도가 전부인데요, 그렇다고 리더로서의 딱히 두려움은 없습니다. 두려움이 없다고 책임감까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맡았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저 혼자서 열심히 한다고 청년 봉사단이 엄청 좋은 방향으로 가지는 않겠지만, 저와 인연을 쌓은 봉사 단원들이 도와준다면 안 될 것도 없지 않을까요?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그렇게 임원 선출까지 끝나고 저의 임원이 되고 나서의 연설(?)을 잠시 한 후, DISC라는 성격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몇 년 동안 유행하는 MBTI와 비슷한 것으로, 다들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대리님이 준비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2024 청년 봉사단 발대식 자료
이전에는 발대식이나 중간평가회 같은 행사 때 봉사 관련된 전문 강사를 불렀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말 별로였습니다. 재미도 그다지 없고, 효과도 미미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어보니 시간당 50만 원이나 또 줘야 한다고 하네요. 그 돈 아껴서 저희 봉사 활동 때 비품 사고 회식 한 번 더하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리님의 이번 선택은 최고였습니다.
잠시 딴 길로 샜네요ㅎ DISC 대로 MBTI 하는 것처럼 결과가 나와서 팀을 나누고 각 성격에 대해서 팀원끼리 비슷한 점 같은 것들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관리자형인 SCID라는 게 나왔는데요, 저희 조원들은 S로 시작하는 조였는데, 정말 적은 것들이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조에는 새로운 단원 3명도 있었는데 다들 아마 착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아참 이번에는 새로운 단원 5명에 기존 단원 25명을 포함한 총 30명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대리님까지 31명) 기존 단원은 1~3명 빼고 다 친하고, 이번 발대식에도 새로 오신 분들이 4명 정도 와서 안면이랑 말 정도는 트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끝나고 몇 명이나 잔존할지는 모르겠지만, 잔존율이 높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2시간가량의 발대식이 끝나고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으러 고고싱

2024년 남양주 청년 봉사단 단체 사진
점심은 잇츠 피자라는 곳으로 정해졌습니다. 후보가 국밥집 5개와 피자집 1개였는데, 피자집으로 정해졌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발대식에 참여한 모든 인원이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가지는 못했지만(개인 사정 때문에) 그래도 거의 15명은 같이 가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먹었는데, 제법 즐거웠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과 회식(?)들도 기대가 되네요ㅎㅎ

호평동 잇츠 피자
3년 차에 단장이 된 나와 3살 먹은 청년 봉사단의 미래
이제 남양주 청년 봉사단이 3살이 되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1살 때보다는 2살 때가 나았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크지는 않고 미미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담당자가 바뀌는 이슈가 있던 게 가장 큰 원인일 것 같네요.
청년 봉사단이 3살이 된 만큼, 저도 3년 차가 되었는데요, 평소에는 일반 단원으로써 뒤에서 묵묵히 모든 봉사에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전면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좋았던 점들은 살리고 부족했던 점들은 보완하면 올해도 작년 보다 한 발은 더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1년부터 함께 했던 멤버는 이제 5명 정도가 남았지만, 그래도 2년 차에 들어온 멤버들이 20명가량 남아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남은 사람들은 제가 보기에는 다들 좋은 사람들 같은데요, 4살이 된 청년 봉사단에도 모두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욕심일까요? 아니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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