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유기견 보호소

2023년 초에 별에서 온 댕댕 유기견 보호소를

다녀왔는데요, 이번에는 같은 곳이 아니라

2022년에 갔었던 유기견 보호소로

다시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무더웠던 초여름에 갔던 게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낙엽이 많이 떨어진

가을에 봉사 활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10명이서 했던 작년보다 무려 5명이나 더 많은

15명의 인원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유기견 봉사는 항상 인기가 많아서

단원들의 참석률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비롯한

동물들을 참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가을에 유기견 봉사를 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방호복을 입어도 선선할 것을 기대하고

또 유기견들이 얼마나 많이 줄었을지,

혹은 슬프게도 늘었을지 궁금해하며 출발했습니다.

SE-8801cf78-58ae-4ddb-b647-cadbb0ce5dd3.png

공지사항

2023년 11월 4일 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유기견 보호소로 향했는데요,

이곳 유기견 보호소는 주소를 네비에 치고 가는데

이상한 곳을 알려줘서, 엉뚱한 곳을 한 번 갔다가

다시 길을 찾아가느라 10~20분 정도 늦었습니다.

운전했던 친구가 미안해했는데,

제가 운전했어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작년에도 가봤기에, 저의

기억을 되살려서 겨우 찾아갔습니다.

저희 말고도 많은 단원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아직 길을 못 찾아서 못 온 단원도 몇 있어서

잠시 기다렸다가 출발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덩치가 큰 강이지들이 있는 곳을 지나서

유기묘들이 있는 곳을 지나서 청소할 곳으로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보호소 장님이 바로

청소할 곳으로 안내해 주셔서 가자마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강아지들이

저희를 반겨(?) 주었는데요,

사실 이것은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유기견들이 줄어들어서 보호소에 그 숫자가

줄어들어야 좋은 일이지만, 유지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버려지는 개체 수가 일정하다는 것이겠지요.

P20231104_104810262_21AAF0FE-617D-4673-A2DF-52F6BCC494E1.jpg

유기견들

아무튼 슬픈 마음은 뒤로하고

바로 할 일을 시작합니다.

작년에는 보호소 안에 들어가서 강아지들이

지내는 곳을 청소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개의 조로 나뉘어서

한 조는 내부 청소를,

한 조는 외부 낙엽 쓸기를 하게 됩니다.

저를 비롯한 남자들은 일단 낙엽 쓸기를

먼저 하기로 하고 여자 단원들은

내부 청소로 시작하였습니다.

보호소가 산꼭대기쯤에 있고

가을이어서 낙엽이 정말 산더미처럼 많았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었고 가을임에도

온몸에 땀이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결국 남자들은 보호소 안쪽으론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2시간 동안 낙엽만 쓸다가 귀가했습니다ㅎ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와서

낙엽만 쓸 줄은 몰랐네요.

그렇다고 싫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몰랐을 뿐이지, 보호소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SE-28e160ac-53a5-429b-a65f-49a9fe41a0c7.jpg

낙엽 쓸기

밖에서 낙엽만 쓴다고 강아지를

못 본 것은 아닙니다.

밖에 있는 저희를 구경(?) 해주던 강아지들을

저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쓰다듬어 주기도 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강아지가 쓰다듬어 주는 걸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제가 쓰다듬는 것을 멈추면 더 쓰다듬어

달라고 제 쪽으로 발을 내밀었습니다.

강아지도 저의 손길을 받으며 힐링 했고,

저도 마찬가지로 쓰다 듬으며

힐링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P20231104_104935744_80FBB730-4534-4F0C-98A9-1C4CBA2AA441.jpg

나를 쳐다보던 유기견

보호소 내부에서는 작년처럼 청소가

한창 이루어졌습니다.

강아지들의 배설물을 치우고,

바닥 등을 닦고 하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제가 직접 한 건 아니지만,

작년의 기억을 되돌아보면,

사진만 보고서도 어떤 일들을

했는지 감이 오네요.

(이것이 경력직..?)

SE-b84e852c-27db-467a-a8bb-6257be89d490.jpg

SE-33522e9b-90b2-4da5-a404-dfd41268cc89.jpg

내부 청소조 봉사 활동 모습

보호소 내부에도 역시나 수많은

강아지들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안 좋게 말하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보이는 유기견들도 보였습니다.

P20231104_105504871_BBFE9E71-7D16-4E14-BC5E-FEA98FDD3F21.JPG

P20231104_111524845_EE8890EC-3882-4DF3-B2E6-FB61477F7299.JPG

열약한 유기견 시설

보호소 내부 청소가 낙엽 쓸기보다 조금

먼저 끝나서, 내부조가 나와서

낙엽 쓸기를 도와주었습니다.

원래 맡았던 일 끝났다고 쉬는 것이 아닌

나와서 서로의 일을 바로 도와주는 모습이

역시 봉사 단체 다웠다고 생각합니다.

csXA7CFJcy_01.jpg

유기견 보호소의 유기견들

줄어들지 않은 유기견들

아마도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누군가에게 키우다가 버려졌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을 싫어하는

강아지는 많이 없었습니다.

어떤 단원들은 자신들이 여건만 되면

데려가고 싶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 마음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려견/묘의 인기가 절정으로 향하는 지금

유기견/묘의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인식이 더 좋아지고

유기되는 동물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SE-b52637f6-7a18-43db-9882-b5f83d658ba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