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양성평등... 봉사...?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양성평등 축제에
청년봉사단이 봉사를 하러 가게 됩니다.
인원은 7명으로 적당한 숫자가 모였습니다.
이번에는 금곡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하는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양성평등 축제라는 것만 알고 있었고
정작 봉사를 무엇을 하는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봉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봉사 당일 1시에 금곡 파출소 앞에서
모이기로 되어 있어서 출발했습니다.
버스에서 딱 내렸는데, 앞에 익숙한
옆모습을 한 사람이 있어서 이름을
살며시 불렀더니, 역시 우리 봉사단이어서
같이 금곡 파출소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금곡에서 축제를 한다는 것은
20년간 남양주시에서 살면서 처음
들어봤기 때문에 금곡에서 하는 축제가
얼마나 클까 반신반의했지만,
거리에 차도 못 다니게 하고 온갖
부스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저랑 같이 간 친구도 깜짝 놀라서
저희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아서
부단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의 부단장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고
멀리서도 저희를 발견하여 모이는 장소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풍선 들고 신나하는 부단장
집합 장소에서 조끼와 물 등 간단한
준비물 등을 지급받았는데,
이날은 특이하게도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금곡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축제와 어떤 계약(?)을 맺은 가게에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었습니다.
상품권의 용도는 점심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들 점심을 먹고 와서 배가 불러서
편의점에서 음료 등을 사 먹고
점심 대신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배정받은 봉사 장소로 이동했는데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성평등 축제라고 해서 그와 관련된
무엇인가를 할 줄 알았지만,
사실상 양성평등 같은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어디에도 없었고, 금곡 고고고 축제를 위해
봉사에 투입된 게 분명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한 봉사는
놀이시설 관리 및 운영(?) 봉사였습니다.
저는 부단장과 함께 수동 바이킹을
직접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
뭔 소리냐고요? 사진으로 보시죠...


수동 바이킹 봉사(?)
수동 바이킹 봉사는 바이킹 모양의 풍선에
아이들을 태우고 양쪽에서 흔들어서
바이킹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3시간 동안 했습니다...
네 맞습니다...
죽을 뻔했습니다...
더 웃긴 거는 저희 바로 옆에서는
진짜. 미니 바이킹이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부스에 돌아가는 미니 컵(?)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아이들용 놀이 기구가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것은 수동은 아니었고,
버튼만 누르면 천천히 돌아가는
'자동' 놀이 기구였습니다.

놀이 기구 운행 봉사(?)
사실 처음 배정받았을 때는 정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전혀 1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봉사라고 시켰고,
저희들은 또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웃긴 것은
생각보다 재밌었다는 것입니다.
이왕 할 거 제대로 해보자!
하며 다른 단원과 함께 수동 바이킹을
마구 흔드니까 타는 아이들의
까르륵 하는 소리가
저희도 웃음 짓게 만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다른 아이들이 들었을까요?
이곳저곳에서 정말 많은 아이들이
찾아와서 저희의 수동 바이킹을 즐겨주었습니다...
남자들이 처음에 시작을 했는데,
몇 시간을 계속하려니까 힘들어서,
여자 단원들도 돌아가며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재밌는 포인트가 하나 있었는데요,
지난번에 갔던 아동센터 봉사가 기억나시나요?
그곳에서 만났던 아동센터의 아이들도
금곡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놀러 와서
저희의 바이킹을 한참이나 즐기고 갔습니다.
거의 전세 낸 줄 알아서 좀 힘들었지만요ㅎㅎ
그렇게 바이킹을 운영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1시간 운행하고 10~15분 정도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저희 단원끼리
합의를 보고 중간중간 멈추었습니다.
나중에는 수동 바이킹을 너무 열심히 흔들었는지,
바이킹이 2개였는데, 1개는 바람이 빠져서
바람 넣어주시는 분을 불러서 바람도
채워 넣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중간에 쉬어가며 했는데도
워낙에 중노동이라,
원래 5시까지 예정이었던 봉사는
4시까지로 당겨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게 양성평등 봉사?
생각보다는 재밌었던 봉사
사실 처음 수동 바이킹 봉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솔직히 조금 과장해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거였으면 아마 신청도 안 했을 것도 같습니다.
아마 돈 내고 알바를 고용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제가 좋아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떠올리며 봉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밌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운동도 정말 많이 되어서 땀도 뻘뻘 났고
다음날에 팔도 아팠습니다.
덕분에 운동까지 한 봉사였네요ㅎㅎ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봉사를 시킬 거면
미리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러면 다음 봉사를 갈 때
어떤 봉사를 할지 알려주지 않는다면,
너무 설레어서 선뜻 참석을 누르기가
쉽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딱 한 번쯤은 경험 삼아서
해볼 만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곡에서 이렇게 큰 축제가 열리는지도
처음 알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축제에는 다양한 댄스팀(?)으로 추정되는
학생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공연은 1분도 보지 못하고
지나가면서 올라가는 것만 봤지만,
관객석도 생각보다는 넓었습니다.
지역 봉사를 하며, 남양주시에 대해
조금은 더 알아가게 되는 것은
재밌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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