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상황 시에는 이렇게!

이번에는 앞에서 했던 유기견, 플로깅과는 또 다른 유형의 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안전학교에서 보조 스탭역할로 봉사하는 것이었는데요, 저희의 역할은 각 부스들의 역할 안내와 체험 하실 분들의 대기표 관리, 그리고 정리등의 역할 이었습니다.

장소는 진접 장승 물놀이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진접에 이런 물놀이터가 있는지 당시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 옆에는 엄청 큰 정글짐과 미끄럼틀이 있었던 것도 인상 깊네요. (사실 한 봉사단원이 그걸 올라가서 내려오며 찍은 사진이 기억이 납니다^^)

봉사는 9시 30분부터 13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부스는 리프트,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의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해당 부스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현직 소방관님들이 알려주는 체험 활동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소화기 체험 활동 부스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체험 활동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체험 활동 접수 받는 것과 좌석 안내, 그리고 체험이 끝나면 차례 알려주고 부스 정리 등이 있었습니다.​

SE-1a92b16d-45e9-4f07-9fb4-56da1c74a0fd.jpg

체험 교육 참여 신청을 받는 남양주 청년 봉사단(나^^)

사실 제가 하는 일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조금은 지루함을 느끼는 봉사 단원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했던 유기견, 플로깅 봉사와는 다르게 조금은 정적인 봉사이기도 했고 날씨도 한창 더웠던 7월 16일에 진행되어서 더욱 길게 느껴졌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나름의 보람을 느꼈는데요, 일단 강의하시는 소방관님들과 전문가분들도 봉사로써 교육을 진행하시는 것이었고, 이런 자리에 알바 등을 고용해서 쓰는 것보단 저희 같은 봉사자들이 나서는 것이 좀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다지 보람을 못느끼는 단원들도 있었는데, 저는 그들의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실제 소방관님이 알려주는 소화기 사용 교육

처음에는 이런 행사를 하면 아이들이 얼마나 올까 싶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부모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저는 봉사를 하며 처음 알게된 행사였지만 큰 행사였던것 같네요. 소화기 사용법 등은 저도 대략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오랜만에 옆에서 교육을 같이 듣게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리프트 체험등은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없는 것인데, 이렇게 접근성 좋은 야외에서 간이로 설치해두고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봉사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후 청년 봉사단은 다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냉면 같은 것을 먹었던 것 같기도 한데,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 때 옆 테이블에 어떤 국회의원분이 앉으셔서 얘기를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해산했습니다. 봉사하고 먹는 음식들은 역시나 맛있더군요.

결론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옆에서 돕는 역할이었는데요, 사실 이런 행사에서는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봉사단에는 학생들도 있고, 직장인들도 있는 만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으니, 그들의 능력을 살려서 저희만의 부스를 운영해 좋은 것은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번 봉사는 저번 유기견이나 플로깅 봉사보다는 재미적으로는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봉사도 있고, 이런 행사도 있구나 하는 어떤 식견(?)이라고 하면 거창하겠지만 그런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